피서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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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뭐지 ? 할 것 같네요
이 날 기온이 115도였습니다
원래 목적했던 하이킹 트레일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유명 트레일들은
기온이 높아 인명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모조리 폐쇄됐더라구요
수백 마일 달려 왔는데 ... 투덜투덜 ..... 여기엔 뭐가 있을까 하며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뷰가 보이길래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그림자 안에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Valley of Fire 명성만 듣고 이곳을 방문한 독일 가족이
워낙 더우니까 포기하고 그림자 안에서 피서중이더군요
부부와 세 아이들 ...
나는 수백 마일 왔다고 투덜댔는데 이 사람들은 수천 마일 ... 얼마나 억울할까
마침 후지필름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왕 만난 김에 가족사진이나 제대로 찍어 줄께 .. 당신 카메라 이리 줘 봐바 ..
십 여 컷 찍어줬더니 좋아하더군요
이 일로 이곳 출사는 대신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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